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28)가 포스팅 계약으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NBC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일본 현지 매체 도쿄스포츠를 인용해 히로시마 도요 카프 외야수 스즈키의 컵스 계약을 보도했다. 도쿄스포츠는 “스즈키가 일본 선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5년 7000만 달러(약 86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NPB)에 데뷔한 뒤 통산 902경기에 나와 타율 0.315(2976타수 937안타), OPS 0.985, 182홈런, 562타점, 82도루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시작으로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대회 MVP를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일본 대표팀 4번타자를 맡았다.
스즈키는 지난해 11월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여파로 약 3달간 포스팅이 중단됐었다. 직장폐쇄로 메이저리그 공식 업무가 중단되며 계약이 힘든 상황에도 끝까지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고, 컵스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