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학주.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학주.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오늘(17일)도 경기에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이학주(32)의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이학주는 지난달 말 훈련 도중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다쳤고,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현재 이학주의 몸 상태와 관련해 "지금 거의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만들어졌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이어 "수비와 송구, 타격 훈련 등 다 잘 하고 있다. 4일 정도 뒤면 이학주가 언제 경기에 뛸 수 있을지 구체적인 날짜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로 이학주를 영입했다. 지난 2년 동안 유격수로 내야진의 중심을 잡았던 딕슨 마차도와 결별을 결정하면서 대체 선수를 찾았고,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이학주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학주는 삼성에서 훈련 태도 논란 등 과거를 잊고 롯데에서 새로 시작하려는 차에 부상이 걸림돌이 됐다. 그래서인지 그라운드에 돌아오고 싶은 강한 의지를 코치진에 표현하고 있다고. 

서튼 감독은 "이학주가 오늘도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고 답하며 웃은 뒤 "하지만 새끼손가락 골절 부상이라 최대한 시간을 많이 줄 것이다. 온전히 붙어야 한다"며 복귀를 서두르게 하진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