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의리 ⓒ곽혜미 기자
▲ 이의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지난해 신인왕 KIA 이의리의 시범경기 등판이 하루 연기됐다. 19일 롯데와 시범경기가 비로 취소됐기 때문인데, 계획이 하루 밀렸을 뿐 20일에는 등판할 예정이다. 

KIA는 19일 사직 롯데전에 한승혁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었다. 여기에 이의리가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던지기로 했다. 그런데 부산에 18일부터 내린 비가 이날까지도 이어지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오전 11시 현재 사직구장 그라운드는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양 팀 투수들의 등판 일정에도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KIA 구단 관계자는 "한승혁과 이의리는 20일에 등판한다"고 알렸다. 

지난해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한 이의리는 올해도 KIA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몫을 맡아야 한다. 그런데 스프링캠프 시작 후 약 2주가 지난 지난달 15일 돌연 왼손 중지 물집으로 훈련을 멈췄다.

그래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 재발만 하지 않는다면 개막 로테이션 합류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KIA 김종국 감독은 시범경기 시작을 앞두고 "지금 정도라면 개막 로테이션에는 합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지난해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3월 25일 롯데를 상대로 5이닝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 상대 역시 롯데다. 

한승혁은 14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와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뒤 8경기에서 무승 3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올해는 선발 후보로 떠올라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봄비가 연일 전국을 적시고 있다. 고척돔을 쓰는 키움을 제외한 9개 구단 코칭스태프는 투수들의 등판 일정 조정이라는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한편 상대 팀 롯데는 20일 박세웅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박세웅 역시 19일 등판이 하루 뒤로 밀린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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