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8일 KBO에 강정호의 임의해지(임의탈퇴) 복귀 승인을 요청하며 야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키움은 18일 강정호의 KBO 선수 복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7일 강정호와 최저연봉으로 2022시즌 선수 계약을 맺었고, 18일에는 임의해지 복귀를 요청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18일 구단을 통해 “40년 넘게 야구인으로 살아온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앞서, 긴 공백기 동안 자숙한 점을 팬들께 보여 드려야 한다. 봉사활동과 기부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음주운전 3회로 ‘삼진아웃’ 당한 강정호의 복귀는 1년 전 송우현의 사례와 대조된다. 송우현은 지난해 8월8일 오후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해서 신고했다. 당시 구단은 “경찰 조사 결과 음주운전이 밝혀질 경우 KBO 규약에 의거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뜻을 전했다. 하지만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인 8월11일 송우현을 웨이버 공시했다. 모든 것이 3일 만에 진행됐다.
18일 고 단장은 송우현의 복귀에 대해 “송우현은 작년 일이고, 강정호는 2016년 12월의 일이다. 야구를 떠난 지 3년이 지났다. 영입을 하기는 했지만 실격 징계 1년이 있다. 송우현은 독립리그에서 야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더 반성하고 있어야 한다”며 아직 '때'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짧은 발언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고 단장은 강정호와 송우현이 얼마나 오랫동안 반성했는지 기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떻게 포장하더라도 강정호와 송우현을 향한 구단의 태도는 '이중잣대'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2020년 KBO로부터 유기 실격 1년,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KBO가 키움의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하더라도 당시 받았던 징계가 적용된다. 2023시즌부터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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