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 '팀 킴' 왼쪽부터 김선영 김초희 김은정 김경애
▲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 '팀 킴' 왼쪽부터 김선영 김초희 김은정 김경애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6연승 행진을 달리던 여자 컬링 대표 팀 '팀 킴'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팀 킴은 강호 스웨덴과 '유럽의 복병' 덴마크에 연패하며 공동 3위로 떨어졌다.

팀 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세계컬링연맹(WCF)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8차전에서 스웨덴에 3-7로 졌다. 이날 앞서 열린 7차전에서는 덴마크와 접전을 펼쳤지만 7-8로 무릎을 꿇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 신화'를 달성한 팀 킴은 지난달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팀 킴은 예선에서 6연승을 거두며 예선 1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덴마크와 스웨덴에 연이어 패하며 캐나다(6승 2패)와 공동 3위로 떨어졌다. 8전 전승을 거둔 스위스는 예선 1위로 나섰고 스웨덴은 7승 2패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경애(서드) 김초희(세컨드) 김영미(후보, 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덴마크와 펼친 7차전 1엔드에서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2엔드에서 2점을 허용했고 4엔드에서도 2점을 내줘 전세는 2-4로 뒤집혔다. 

5엔드에서 2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든 한국은 7엔드까지 5-5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8엔드에서 1점을 내줬지만 9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7-6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마지막 10엔드에서 아쉽게 1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 점수를 올린 쪽은 덴마크였고 한국은 이번 대회 첫 패를 기록했다.

스웨덴과 맞붙은 예선 8차전에서는 4엔드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5, 6, 7엔드에서 각각 스웨덴에 1점을 허용했고 점수 차는 2-5로 벌어졌다. 한국은 8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9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곧바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경기 방식은 예선 1~2위는 4강에 직행한다. 3위~6위는 4강에 진입할 두 팀을 가리기 위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의 남은 경기 상대는 모두 만만치 않다. 25일에는 '최강' 스위스와 '정통의 강호' 캐나다와 경기를 치른다. 26일은 '팀 후지사와'가 아닌 일본과 맞대결을 펼치고 곧이어 터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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