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왼손 에이스' 임종훈(25, KGC인삼공사, 세계 랭킹 47위)이 WTT(World Table Tennis)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임종훈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도하 2022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안드레이 가치나(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48위)에게 2-4(11-6 11-8 10-12 7-11 9-11 9-11)로 역전패했다.
임종훈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장우진(27, 국군체육부대)과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WTT 그랜드 스매시에서는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이번 WTT 스타 컨텐더 도하는 세계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상위권 도약을 도리는 선수들이 출전한 스타 컨텐더 대회에서 임종훈은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한 단계 낮은 가치나였다.
임종훈은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준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420점을 획득했다.
또한 임종훈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우승 후보였던 '대만 에이스' 린윤주(세계 랭킹 6위)를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아프리카 최강자' 콰트리 아루나(나이지리아, 세계 랭킹 14위)를 물리치며 한층 성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결승전에서 임종훈은 1, 2게임을 내리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그러나 승부처였던 3게임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10-12로 패했다. 이후 분위기는 가치나 쪽으로 넘어갔고 임종훈은 4, 5게임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6게임 9-9에서 뒷심을 발휘한 쪽은 가치나였다. 연속 2실점을 내준 임종훈은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편 WTT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는 SPOTV와 SPOTV NOW,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 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모터사이클 레이싱 스포츠인 모토지피(GP), WTT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