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4위)이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BWF 월드투어 500시리즈인 코리아오픈(총상금 35만 달러)은 5일 개막해 10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진행한다.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BWF 대회 가운데 가장 전통 있는 코리아 오픈은 한국 선수들은 물론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등 24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이는 단연 안세영이다. '배드민턴 유망주'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그는 코리아 오픈 여자 단식 우승 후보다.
지난해 그는 '왕중왕전'인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또한 지난달 최고 권위의 전영 오픈에서는 준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대회를 마친 뒤 안세영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칫 코리아오픈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몰렸지만 빠르게 회복하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4위인 안세영은 여자 단식 2번 시드를 받았다. 이번 코리아 오픈은 전영 오픈 우승자인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2위 타이쯔잉(대만)이 출전하지 않는다.

여자 단식 톱 시드를 얻은 이는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는 8강에서 안세영과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두 선수가 모두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이들의 대결이 성사된다. 안세영은 6일 인도의 스리 크리신아 프리아 쿠다라발리(세계 랭킹 119위)와 1회전을 치른다. 대진표를 보면 8강까지는 특별한 강자를 만나지 않는다.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3번 시드를 받은 '인도 배드민턴 영웅' 푸살라 V 신두(세계 랭킹 7위)와 맞불을 가능성이 크다.
여자복식 우승 후보였던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과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전영 오픈 3위를 차지한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예정대로 6일 32강전을 치른다.
한편 SPOTV와 SPOTV NOW는 이번 BWF 코리아 배드민턴 주요 경기를 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