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궜던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 시즌 마지막 국제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지난 3일 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몬트리올로 출국한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훈련에 한창이다. 대회를 눈앞에 둔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고양시청)와 여자 대표팀의 김아랑(고양시청)이 출사표를 던졌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애초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기됐다.
한국 쇼트트랙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강원도청)과 여자 계주 은메달에 힘을 보탠 이유빈(연세대)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황대현은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유빈은 좋지 않은 컨디션을 이유로 기권했다.
여기에 올림픽에서 '부상 투혼'을 펼친 박장혁(스포츠토토)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올림픽과 비교해 대표팀의 전력은 한층 떨어졌다.
곽윤기는 8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세계선수권대회에 함께하지 못한 박장혁(스포츠토토) 황대헌(강원도청) 몫까지 맏형으로서 아쉬움을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대회라 뜻깊고 기다려진다. 한국 팬분들 많이 오실거 같은데 그분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관중의 입장을 허용했다.

김아랑은 "오랜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올림픽이 끝난 뒤 상황이 안좋아 대회가 연기됐는데 2년의 공백이 있지만 흔들림 없는 대한민국 대표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여자 대표팀 최민정(성암시청), 심석희(서울시청) 김아랑(이상 개인전-단체전 출전),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 이상 단체전 출전)이 나선다.
남자 대표팀은 이준서(한국체대), 곽윤기 김동욱(스포츠토토,이상 개인전-단체전 출전), 박인욱(대전체육회), 한승수(스포츠토토,이상 단체전 출전)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