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BWF 인스타그램 캡처
▲ 안세영 ⓒBWF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셔틀콕 천재'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4위)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오픈 단식 4강에 진출했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3위)를 이긴 김가은(24, 삼성생명, 세계 랭킹 20위)도 8강전에서 고진웨이(말레이시아, 세계 랭킹 128위)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안세영은 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500시리즈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35만 달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카와카미 사에나(일본, 세계 랭킹 45위)를 2-0(21-14 21-7)으로 이겼다.

여자단식 2번 시드를 받은 그는 1회전에서 인도의 스리 크리신아 프리아 쿠다라발리(세계 랭킹 119위)를 2-0(21-5 21-13)으로 가볍게 눌렀다. 전날 열린 2회전에서는 여자민(싱가포르, 세계 랭킹 16위)을 2-0(21-10 21-1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카와카미와 펼친 8강전에서도 2-0으로 완승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 안세영 ⓒ요넥스
▲ 안세영 ⓒ요넥스

안세영은 2019년 BWF 오사카 오픈에서 카와카미에게 1-2로 패했다. 3년전보다 한층 성장한 안세영은 설욕에 성공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1세트 초반 안세영은 몸이 덜 풀린 듯 실수가 쏟아졌다.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안세영은 순식간에 7득점을 올리며 9-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카와카미는 절묘한 드롭샷을 앞세워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상황에서 안세영은 탄탄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14-14에서 내리 7점을 올린 안세영은 21-14로 1세트를 따냈다.

안세영의 상승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안세영의 빈틈 없는 수비에 카와카미는 공격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상대 코트 깊은 곳을 노렸지만 셔틀콕은 계속 밖으로 나갔다.

상대 범실로 연속 득점을 따낸 안세영은 18-7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2세트도 잡으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김가은
▲ 김가은

김가은도 여자단식 8강전에서 고진웨이(말레이시아)를 2-0(21-15 21-18)으로 물리쳤다. 

전날 16강에서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8강전으로 이어졌다. 1세트를 21-15로 따낸 김가은은 2세트에서 접전을 펼쳤다.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김가은은 상대 추격을 뿌리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은은 세계 랭킹 10위 폰파위 초추웅(태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4강에 진출한 안세영과 김가은은 2015년 성지현이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복식 8강전에 나선 강민혁-서승재 조는 인도의 사트윅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를 2-1(22-20 18-21 22-20)으로 물리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혼합 복식 8강전에 출전한 고성현(35, 김천시청)-엄혜원(31, MG새마을금고) 조는 인도네시아의 아드난 마울라나-미첼 크리스틴 반다소 조를 2-1(21-19 18-21 21-18)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김원호(23, 삼성생명)-정나은(21, 화순군청) 조도 말레이시아의 옹유신-고류잉 조를 2-0(21-14 21-23 21-16)으로 제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혼합 복식 준결승은 한국 팀끼리 맞붙는다. 고성현-엄혜원 조와 김원호-정나은 조는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한편 SPOTV2와 SPOTV NOW는 이번 BWF 코리아 배드민턴 주요 경기를 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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