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셔틀콕 천재'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4위)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 마스터스 여자단식 4강에 진출하며 이 대회 2연패는 물론 BWF 월드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순항하고 있다.
안세영은 15일 광주광역시 광주여자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22 BWF 슈퍼 300시리즈 광주 요넥스 코리아 마스터스(총상금 18만 달러 : 한화 약 2억2천73만 원) 여자단식 8강전에서 수파니다 카테통(태국, 세계 랭킹 27위)을 2-0(21-8 21-14)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지난주 전남 순천에서 열린 BWF 슈퍼 500시리즈인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달 전영 오픈에서 준우승한 그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고향에서 열리는 BWF 월드 투어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또한 코리아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정상도 노린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안세영은 2세트에서 10-11로 뒤졌다. 그러나 13-11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연속 득점을 올리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16일 이세연(26, MG새마을금고, 세계 랭킹 152위)과 허빙자오(중국, 세계 랭킹 9위)가 맞붙는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톱 시드를 얻은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3위)는 8강전에서 다카하시 아스카(일본, 세계 랭킹 50위)를 2-0(21-14 21-1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는 올림픽 8강전에서 안세영을 이겼다. 지난주 코리아오픈에서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천위페이가 16강에서 탈락하며 이들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두 선수는 모두 결승에 진출해야 대결이 가능하다.
혼합 복식 8강전에 나선 진용(요넥스)-이유림(삼성생명)조는 중국의 장시웨이-장슈시안 조를 2-1(21-14 15-21 21-18)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