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비센테 루케(왼쪽)는 전 UFC 웰터급 챔피언을 1라운드 다스초크로 무너뜨렸다.
▲ 지난해 3월 비센테 루케(왼쪽)는 전 UFC 웰터급 챔피언을 1라운드 다스초크로 무너뜨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웰터급 5위 비센테 루케(30, 브라질)가 6년 만에 재대결에 나선다.

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34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 6위 벨랄 무하마드(33, 미국)와 주먹을 섞는다.

두 번째 만남. 루케는 2016년 11월 UFC 205에서 경기 시작 79초 만에 무하마드를 펀치 TKO로 눌렀다. 

뒤로 빠지면서 던진 왼손 훅이 턱에 제대로 꽂혔다. 무하마드에게 커리어 첫 TKO 쓴맛을 안겼다.

루케가 무하마드를 제물로 웰터급 타이틀 전선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옥타곤 전적 14승 2패를 자랑하는 그는 자타공인 '1라운드 피니시 전문가'다. MMA 통산 21승 가운데 1라운드 승리가 13번에 이른다. 

(T)KO로 8번, 서브미션으로 5번을 5분 안에 웃었다. 적극성이 높은 '돌격형' 파이터 전형이다. 

루케 돌격 희생양 중에는 타이론 우들리(UFC 260) 마이클 키에사(UFC 265) 티아고 산토스(스파르탄 MMA 2012) 등 만만찮은 난적이 즐비하다. 

리매치에 앞서 루케는 여유로운 출사표를 올렸다. "아마 무하메드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이기려고 할 것"이라며 “복수를 원하는 사람과 싸우는 게 나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덤덤해 했다.

루케가 무하메드를 잡고 종합격투기 5연승과 웰터급 타이틀 전선 진입, 두 마리 토끼를 손에 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무하마드 역시 타이틀 샷을 노린다. 최근 7경기 무패로 분위기가 무척 좋다(6승 1무효). 

2016년 7월 옥타곤에 데뷔한 무하마드는 스테판 톰슨, 데미안 마이아, 디에고 리마 등 실력자를 연이어 눕혔다. 루케까지 솎아 내면 톱 5에 이름을 올리면서 타이틀전 초석을 쌓게 된다.

무하마드는 "지난 일년 동안 톱 10 파이터 네 명과 싸웠다. (이번에) 루케도 잡아 톱 5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면서 "최종 목표는 챔피언벨트다. 최고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UFC 온 ESPN 34 메인카드 6경기는 오는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 UFC 온 ESPN 34 대진표

-메인 카드

[웰터급] 비센테 루케 vs 벨랄 무하마드
[미들급] 카이오 보할류 vs 가지 오마르가지예프
[웰터급] 미구엘 바에자 vs 안드레 피알류
[여성 밴텀급] 마이라 부에노 실바 vs 우야난
[페더급] 팻 사바티니 vs TJ 라라미
[웰터급] 무니르 라제즈 vs 안제 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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