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커리어 두 번째 타이틀전에서 쓴잔을 마신 정찬성에게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 UFC 커리어 두 번째 타이틀전에서 쓴잔을 마신 정찬성에게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찬성(35, 코리안좀비MMA)에게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악동' 존 존스부터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 등 격투계 종사자 모두가 코좀을 성원했다.

정찬성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린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에게 4라운드 45초 레프리 스톱 TKO로 졌다. 페더급 챔피언벨트가 걸린 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타격 수 51-152에서 보듯 속절없이 패했다.

코좀을 독려하는 트윗이 상당하다. 존스는 10일 트위터에 "우리는 좀비를 사랑한다"며 "(정찬성은) 여전히 최고의 경기력을 지닌 선수다. 누가 뭐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MMA 기자 가운데 한 명인 헬와니도 트위터에 정찬성이 눈물 흘리는 영상을 게재하며 안타까워했다. 

"코좀은 종합격투기를 대표하는 남자다. 이 세계에서 가장 멋지고 스위트한 사람 중 한 명인데 이렇게 우는 모습을 보는 건 (심정적으로) 힘들다"고 썼다.

화이트 대표는 UFC 273 종료 기자회견에서 "정찬성은 UFC에서 가장 사랑받는 파이터 중 하나"라며 "난 그를 사랑한다. 코좀은 정말 멋진 인간이자 파이터"라고 힘줘 말했다.

▲ 존 존스 트위터 갈무리
▲ 존 존스 트위터 갈무리
▲ 아리엘 헬와니 트위터 갈무리
▲ 아리엘 헬와니 트위터 갈무리

지난해 6월 난적 댄 이게를 잡은 정찬성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았다. 맥스 할로웨이 부상 낙마를 계기로 커리어 두 번째 타이틀 샷을 거머쥐었다.

볼카노프스키 호출에 곧장 응답해 4월 10일 플로리다 스케줄을 확정했다. 지난 7일 미디어 데이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타이틀 도전이다. 대한민국 격투기 역사를 새로 써보고 싶다"며 비장한 출사표를 올렸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경기 뒤엔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대로 오픈핑거글로브를 내려놓을지, 아니면 다시 한 번 상위 랭커와 싸우고 타이틀 샷을 기다리며 2전 3기 신화를 노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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