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서영  ⓒ올댓스포츠
▲ 김서영 ⓒ올댓스포츠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8, 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개인혼영 400m에서 우승했다.

김서영은 14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7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48초7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 계영 400m와 800m에도 나선 김서영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김서영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혼영이 주 종목인 그는 지난 12일 여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했고 개인혼영 400m와 계영 400m에서도 정상에 등극했다.

김서영은 오는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개최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으로 군림한 김서영은 지난해 큰 시련을 겪었다. 메달에 목표를 두고 출전한 개인혼영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김서영은 눈물을 쏟으며 일생의 목표였던 올림픽을 아쉽게 마쳤다.

그러나 올해 국내 대회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김서영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2019년 이후 개인혼영 400m를 오랜만에 뛰었다. 정말 힘든 종목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체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힘들기 때문에 뛸 때마다 용기가 필요한데, 다시 한번 해봐야겠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인지를 정확히 할 수 있어 앞으로 잘 채워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김서영은 세 번째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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