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전혁진(27, 요넥스)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 마스터스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전혁진은 16일 광주광역시 광주여자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22 BWF 슈퍼 300시리즈 광주 요넥스 코리아 마스터즈(총상금 18만 달러 : 한화 약 2억2천73만 원)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싯티콤 탐마신(태국, 세계 랭킹 33위)을 2-0(21-18 21-15)으로 이겼다.
전혁진은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때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간판으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2년간 공백이 있었다.
국제 대회에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세계 랭킹은 995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번 코리아 마스터즈에서 승승장구하며 5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전혁진은 2세트 14-14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이 상황에서 전혁진은 탄탄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20점 고지를 먼저 넘은 전혁진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혁진은 나라오카 코다이(일본, 세계 랭킹 47위)와 숭주벤(말레이시아, 세계 랭킹 68위)가 펼치는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 전 종목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자단식 4강에 안착한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4위)은 이 대회 2연패 및 지난주 코리아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