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혁진 ⓒ대한배드민턴협회
▲ 전혁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혁진(27, 요넥스)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 마스터스 남자단식에서 5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전혁진은 17일 광주광역시 광주여자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22 BWF 슈퍼 300시리즈 광주 요넥스 코리아 마스터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나라오카 코다이(일본, 세계 랭킹 47위)를 2-0(21-17 21-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혁진은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때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간판으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2년간 공백이 있었다. 

국제 대회에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세계 랭킹이 995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번 코리아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1세트에서 11-8로 앞서간 전혁진은 견고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19-13으로 점수 차를 벌린 전혁진은 유리한 고지에 섰다. 나라오카는 17-20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침착하게 21번째 득점을 올린 전혁진은 1세트를 따냈다.

전혁진의 상승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먼저 10점을 넘은 전혁진은 11-8로 리드했다. 그러나 나가오카는 강한 스매싱과 절묘한 네트 플레이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15-15에서 전혁진은 크로스 드롭샷과 상대 연속 범실을 묶어 19-15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전혁진은 2세트도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번 코리아 마스터즈 남자단식과 남녀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김소영(30, 인천국제공항)-공희용(26, 전북은행) 조와 백하나(22, MG새마을금고)-이유림(22, 삼성생명) 조는 여자복식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국가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김기정(32, 당진시청)과 김사랑(31, 밀양시청)은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류위천-쉬안이 조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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