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서울 마라톤 대회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한 오주한  ⓒ연합뉴스
▲ 2022 서울 마라톤 대회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한 오주한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케냐에서 귀화한 마라토너 오주한(34, 청양군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오주한은 17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도착하는 2022 서울 마라톤 대회(42.195km)에서 2시간11분16초의 기록으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오주한이 세운 기록은 귀화 전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5분13초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귀화 이후 최고 기록인 2시간8분21초도 뛰어넘지 못했다. 그러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국내 1위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출전이 유력해졌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대표 선발대회 참가 선수 가운데 종목별 1위에 오른 선수를 '우선 선발자'로 뽑는다. 이번 서울 마라톤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한 오주한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예약했다.

오주한은 지난해 열린 2022 도쿄 올림픽에서 15km 지점을 앞두고 기권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국내 2위는 2시간11분43초의 기록을 세운 박민호(23, 코오롱)가 차지했다. 서울 마라톤 2위에 오른 박민호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여자 국내부에서는 최경선(30, 제천시청)이 2시간30분42초로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 기록(2시간25분41초) 보유자인 김도연(29, 삼성전자)은 2시간34분31초로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남자부 1위는 에티오피아의 게레메우 바이가 차지했다. 바이는 대회 신기록인 2시간4분43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지점에 도착했다.

여자부에서는 조앤첼리모 멜리(루마니아)가 2시간18분04초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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