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G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 왼쪽부터 이유연, 이호준, 황선우, 김우민 ⓒ대한수영연맹
▲ AG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 왼쪽부터 이유연, 이호준, 황선우, 김우민 ⓒ대한수영연맹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 강원도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호주에서 6주간 특별 훈련에 들어간다. 특히 '호주 수영 영웅' 그랜드 해켓의 지도자였던 이안 포프에게 특별 과외를 받는다.

대한수영연맹은 1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내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을 구성해 국외 전지 훈련에 파견한다"면서 "경영의 여러 세부 종목 중 국제 경쟁력 있는 남자 계영 800m에 집중하고자 이번 전훈팀은 남자 자유형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의 첫 주인공으로 지난 3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치러진 KB금융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남자 자유형 200m 1위부터 4위에 오른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이유연(한국체대4)이 발탁됐다. 

여기에 전동현 대표팀 지도자와 박지훈 트레이너가 합류하여 6명은 20일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 이후 6주간 호주 대표팀 지도자 출신 이안 포프의 지도를 받는다. 

포프는 2000년대 초반, 호주 자유형 장거리의 간판으로 유명세를 치른 세계적인 수영 스포츠 스타 마이클 클림과 그랜트 해켓의 지도자로 알려졌다. 

1962년생인 포프는 현재 멜버른 수영클럽의 총감독으로 12번째 세계신기록 수립 선수 배출을 위해 여전히 열정적으로 레인을 오가며 현장 지도하고 있다. 

포프는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들을 만나 특별한 경험을 앞두고 있어 매우 기대된다"라며 "제가 태어난 해에 한국의 아시안게임 첫 출전 이후 60년 만에 첫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게 된다면 더 뜻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최고 성적은 199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지상준, 우철, 우원기, 방승훈이 합작한 계영 800m 은메달이다.

이후 1998, 2002, 2006, 2010년까지 동메달에 그쳤고, 4년 전 자카르타에서는 싱가포르에 1초11 차이로 밀린 4위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선수단은 20일 호주로 출국하고 6주간의 전지훈련에 임한 뒤 6월 2일 귀국, 이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첫 '모의고사'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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