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원주 양궁장, 박대현 기자 / 이충훈 이강유 영상 기자]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양궁 국가대표 16인이 가려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 오진혁(현대제철)이 나란히 대표 팀에 승선한 가운데 이우석(코오롱)이 합류했다.
여자부 리커브에선 이가현(대전시체육회)이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을 따돌리고 1위로 항저우행을 확정했다.
21일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국가대표 2차 평가전에서 김우진이 남자부 리커브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제덕이 2위, 오진혁과 이우석이 나란히 3~4위를 차지해 항저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우진과 김제덕, 오진혁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 이어 양크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오는 9월 항저우에서도 다시 한 번 금빛 과녁을 꿈꾼다.

여자부 리커브는 이가현이 1위에 올랐다. 1, 2차 평가전 합계 1위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조준하게 됐다.
도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강채영과 안산이 2~3위를 차지했고 최미선(순천시청)이 4위로 뒤를 이었다.
강채영과 안산은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둘은 양크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단체전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특히 안산은 도쿄 올림픽에서 김제덕과 나선 혼성 단체전, 홀로 치른 여자 개인전을 싹쓸이해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컴파운드 종목도 항저우로 가는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김종호(현대제철)와 양재원(울산남구청) 최용희(현대제철) 강동현(대구시양궁협회)이 남자부 대표 팀에 승선했다.
여자부는 김윤희, 송윤수, 소채원(이상 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이 이름을 올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는 경북 예천국제양궁장에서 진행된 1차 평가전 배점과 이날 최종 2차 평가전 배점을 합산해 추려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리커브 남녀 각 4명, 컴파운드 남녀 각 4명 등 총 16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양궁 종목에는 총 10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2차 평가전 동안 미디어환경 적응을 위해 TV 중계방송을 실시했다. 중계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도 메달 획득의 주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