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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또 '불문율' 파괴…9회 6점차 도루 시도→말다툼

작성일: 2022.04.23 14: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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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케플러 감독.
▲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케플러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불문율' 타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5회까지 9점이나 앞서고도 도루와 번트를 시도했고, 23일에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9회 6점 리드에서 도루 사인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 워싱턴과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2회에만 홈런 1개 2루타 2개 포함 안타 6개가 터졌고, 여기에 볼넷 2개까지 더해 무려 7점을 뽑았다. 첫 번째 투수 샘 롱의 2이닝 무실점에 이어 실질적 선발 제이콥 주니스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무난한 승리 흐름이었다. 그런데 9회초 양 팀 사이에 감정 싸움이 벌어졌다.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브랜든 크로포드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크로포드의 애매하게 뜬공이 유격수와 외야수 사이에 떨어지며 내야안타가 됐고, 가속이 붙은 에스트라다는 그대로 홈까지 뛰었으나 아웃됐다. 

공수교대 과정에서 워싱턴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을 향해 무언가 말하기 시작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이른바 '불문율' 위반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도 불문율을 의식하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 2회에 9점 차로 앞서 있었는데도 스티븐 두가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점수 차가 이어진 6회에는 마우리시오 두본이 기습번트를 댔다. 두 가지 모두 '올드스쿨'의 시선에서는 도발이나 마찬가지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케플러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졌는데도 계속 득점을 원했던 이유에 대해 시리즈 전체를 봤을 때 상대 투수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현장에서도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지만 불문율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의 플레이에 불만을 드러낸 에스코바의 영상이 SNS에 퍼졌는데, 이 장면을 본 36살 베테랑 토드 프레이저는 "올드스쿨 환영해, 뉴스쿨의 시대가"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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