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앰블럼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앰블럼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아시안게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6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2022년 9월 10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기로 발표했다"며 보도했다.

중국 관영 중앙 CCTV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회 사무총장이 제19회 아시안게임을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새로운 개최 날짜는 추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 상하이시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장기간 도시를 봉쇄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항저우시는 상하이에서 불과 180km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상하이는 봉쇄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고 다른 도시로도 코로나19 확산이 퍼지고 있다.

상하이가 봉쇄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23일 AFP 통신은 "구체적인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고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대회 일정은 추후에 발표한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이 1년 미루어진 것을 고려할 때 내년에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란디르 싱 OCA 의장 직무대행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023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홍콩 영문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앞서 중국 청두에서 6월에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가 연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앞서 열린다. 이 대회의 취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아시안게임은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후 1954년부터 짝수 해에 4년 주기로 열렸고 한국은 1986년(서울)과 2002년(부산) 그리고 2014년(인천) 세 번 개최됐다.

하계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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