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우버 컵 배드민턴 세계단체선수권대회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안세영 ⓒBWF 인스타그램 캡처
▲ 2022 우버 컵 배드민턴 세계단체선수권대회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안세영 ⓒBWF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꺾고 세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대표팀은 12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2 우버 컵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덴마크를 3-0으로 이겼다.

단식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4위) 김가은(24, 삼성생명, 세계 랭킹 19위) 심유진(23, 인천국제공항, 세계 랭킹 46위) 복식 이소희(28)-신승찬(28, 이상 인천국제공항) 김혜정(24, 삼성생명)-공희용(26, 전북은행)로 구성된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D조 조별예선에서 미국, 캐나다, 인도를 연파하며 3연승을 거뒀다.

8강에서 덴마크마저 물리친 한국은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 안세영 ⓒBWF 인스타그램 캡처
▲ 안세영 ⓒBWF 인스타그램 캡처

단체전은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가 열리고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남자 단체전은 토마스 컵, 여자 단체전은 우버 컵으로 불린다. 세계단체선수권대회는 BWF가 주최하는 대회 가운데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 투어 파이널과 더불어 가장 등급이 높다.

남녀 대표팀 모두 메달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식에는 세계 4위 안세영이 버티고 있고 복식은 세계 2위 이소희-신승찬 조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팀 김소영(30, 인천국제공항)-공희용 조가 버티고 있다.

추첨으로 덴마크를 만난 한국은 1단식에 '에이스' 안세영이 나섰다. 그는 덴마크 여자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미아 블리크펠트(세계 랭킹 14위)를 만났다. 

안세영은 1세트를 18-2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블리트펠트의 추격을 따돌리며 21-18로 승리했다.

▲ 이소희(오른쪽)와 신승찬
▲ 이소희(오른쪽)와 신승찬

안세영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소희-신승찬 조는 첫 번째 복식 경기서 마이켄 프루에르가르드-사라 티게센 조와 맞붙었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23으로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이내 흔들리지 않고 2세트를 21-16으로 잡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뒷심을 발휘하며 21-19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안세영과 이소희-신승찬 조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준결승행 티켓이 1승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김가은이 코트에 섰다. 

▲ 김가은
▲ 김가은

세계 랭킹 22위 린 크리스토퍼슨을 만난 김가은은 1세트를 10-21로 내줬다. 김가은은 첫 세트에서 범실이 쏟아졌지만 2세트부터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 21-9로 2세트를 잡은 김가은은 이어진 3세트마저 따내며 4강행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한국이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팀은 일본이다. 이날 일본은 8강전에서 대만을 3-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BWF 2022 토마스컵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한 남자 대표팀도 덴마크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SPOTV2와 SPOTV NOW는 12일 밤 11시부터 이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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