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직 존슨 트로피를 쥐고 있는 스테픈 커리.
▲ 매직 존슨 트로피를 쥐고 있는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010년대 NBA 최강의 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습니다. 5번 파이널에 올라 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죠.

그런 골든스테이트도 추락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2019년 파이널 준우승 직후 리그 꼴찌로 떨어졌습니다. 케빈 듀란트가 이적했고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다같이 뛰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엔 부활을 알렸습니다. 오랜 재활 끝에 톰슨이 돌아왔고, 커리와 그린도 건재했습니다. 공수겸장 앤드류 위긴스에 조던 풀이 주요 득점원으로 성장했고 빅맨 케본 루니의 리바운드도 큰 힘이 됐습니다.

27일(한국시간)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선 120-110 완승으로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일입니다.

주전 5명이 모두 잘했습니다. 톰슨은 3점슛 8개를 꽂아 넣으며 전성기 시절 기량을 뽐냈습니다. 그린의 패스, 위긴스의 덩크슛, 루니의 공격리바운드까지. 경기 막판 나온 커리의 3점슛은 쐐기포였습니다.

한편 올 시즌부터 NBA는 동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MVP를 선정합니다. 트로피 이름엔 1980년대 NBA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의 이름을 땄습니다. 서부 파이널 MVP 트로피에 매직 존슨, 동부는 래리 버드의 이름이 붙여집니다.

매직 존슨 트로피의 첫 주인공은 커리였습니다. 커리의 이름이 호명되자 골든스테이트 동료들은 자신의 일인 양 축하해줬고 커리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기뻐했습니다. 커리는 댈러스와 시리즈에서 평균 23.8득점 6.6리바운드 7.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2011년 이후 11년 만에 파이널 진출을 노리던 댈러스의 시즌은 끝이 났습니다. 패배 속에도 루카 돈치치는 빛났습니다. 골든스테이트와 시리즈에서 경기당 32득점 9.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세계 NBA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