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대한럭비협회(회장 최윤)는 6월 4일 인천광역시 남동 아시아드 럭비 경기장에서 ‘2022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2022 ARC)’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아시아 럭비연맹이 주최하는 국제대회로, 대한민국은 지난 2019년 인천 남동 아시아드 럭비 경기장에서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을 치른 데 이어 3년 만에 국내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는 1969년 첫 개최 이후, 2015년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이 변경되면서 그동안 국내 럭비 종목의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지난 1969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에서 총 5차례(1982년, 1986년, 1988년, 1990년, 2002년)의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번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이 최종 우승할 경우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7월 9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며, 승리 시 2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60여 명의 각국 대표 선수가 참가하며, 15인제 경기로 럭비 경기장 안에서 30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쳐 격렬한 몸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100여년의 한국 럭비 역사상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2023 프랑스 럭비 15인제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어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럭비 15인제 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축구 월드컵, 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힌다. 지난 '2019 일본 럭비월드컵' 경기는 전 세계 8억 5700만명이 시청했고,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무려 7만 103명의 관중이 입장할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장은 “럭비가 작년 도쿄올림픽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지 스포츠에 한 걸음 다가갔는데 이번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다시금 붐을 일으키고 싶다”며 “장기간의 침체를 딛고 재개하는 국제 대회인 만큼 철저한 준비와 지원으로 대회 전반적인 운영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대회를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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