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MBN '특종세상' 캡처
▲ 출처| MBN '특종세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특종세상'에는 31세 나이 차이를 극복한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시사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31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 생활 중인 박윤수(66)와 김근해(35)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12년 전 에스테틱 교육 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아내 김근해는 듬직해 보이는 남편의 모습에 먼저 호감을 느껴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아내의 대쉬에 박윤수는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었고, 그렇게 두 사람의 연애는 시작됐다.

그러던 중 김근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난치 판정을 받았고, 급기야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신내림을 완강히 반대했고, 김근해를 곁에서 끝까지 지켜준 유일한 사람은 박윤수였다. 김근해는 자신을 믿고 이해해주고 온전히 사랑해주는 박윤수와 결혼을 결심했다.

▲ 출처| MBN '특종세상' 캡처
▲ 출처| MBN '특종세상' 캡처

그러나 결혼 후의 삶도 평탄치만은 않았다. 부부의 나이차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웠던 것. 김근해는 "'나이 먹은 사람과 돈 때문에 산다', '돈에 환장했다' 등 별의별 이야기를 다 들어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아들 태금이 태어난 후, 박윤수는 할아버지라는 오해를 종종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할아버지'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멋쩍긴 하다"면서 "젊은 아빠들이 오는 곳은 가기 좀 그렇다. 혼자 태금을 돌보는 아내를 보면 미안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부부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편견을 극복하고 당당한 부모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5월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남모를 사연을 공개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아내는 35세 무속인, 남편은 66세로 건설업에 종사한다고 밝혔고, MC 서장훈은 "아버지와 딸이냐? 그런데 왜 성이 다르냐?"라고 물었다가 부부라는 이야기에 적잖이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아내는 "남편이 부모님보다 나이가 더 많다.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라며 "유학 생활을 하다가 가세가 기울어 귀국했는데 미용 관련 일을 배우는 곳에서 만나게 됐다. 당시 신병이 심하게 왔는데 남편이 유일하게 챙겨줬다"고 부부로 인연을 맺게 되기까지 사연을 전했다. 

아내는 당시에도 7개월된 아이를 걱정하며 "유치원, 초등학교 때 아빠와 캠프 이런 게 많은데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봐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둘의 나이 차, 엄마 직업에 대한 편견도 있을 거다. 그런 집에서 자란 게 나다. 엄마가 무속인이라고 학교에 몇 번을 불려갔는데 지금은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기에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다독이며 "힘들었을 때 나를 이해해줬던 사람이 유일한 사람과 행복하게 살면 된다. 애 학교가 아니라 남편 건강을 걱정하라"고 조언해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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