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하리보의 꿈, 홀드왕도 1위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말이 안 되는' 전반기였다. 그렇다고 여기서 만족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홀드 1위는 지키고, 팀 순위는 역전한다. 키움의 불패 투수 김재웅은 후반기를 앞두고 이렇게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재웅은 21일 전반기를 돌아봐 달라는 말에 "엄청 잘했다. 내 생각보다 더 잘했다. 말도 안 되는 성적"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23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시즌 첫 피홈런으로 깨졌던 순간(8일 NC전 권희동 솔로 홈런)에 대해서는 "오히려 속 시원했다. 홈런 맞고 웃었다. 여기서 깨졌구나, 싶어서"라고 말했다.
41경기 23홀드 평균자책점 1.11이라는 놀라운 성적 덕분에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도 나갔다. 김재웅은 "(안)우진이랑 얘기하면서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는 말을 했다. 전반기 마지막 SSG와 시리즈도 관중이 많이 오셔서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며 '큰 경기 경험'을 미리 쌓은 것 같다고 했다.
올스타전에서는 홀드왕 경쟁자인 LG 정우영(21개)에게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김재웅은 "내가 정우영에게 홀드 좀 천천히 하라고 했다. 타이틀 욕심은 분명히 있다. 지금 1등이니까. 팀이 봤을 때도 개인 타이틀 보유 선수가 있으면 좋고, 팀도 더 많이 이길 수 있으니까 좋은 것 아닌가"라고 얘기했다.
풀타임 필승조는 처음인 김재웅이지만 사실 지난해도 후반기에는 올해만큼이나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작년 후반기 29경기 성적이 11홀드 평균자책점 1.65, 덕분에 올 시즌을 필승조로 시작할 수 있었다. 김재웅에게 이 달라진 대우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는지 묻자 "나는 나갈 때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할 일만 신경 쓰는 편이다. 점수 차나 상대 타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키움 불펜 운영의 특징인 1이닝 책임제에 대해서는 "투수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게 좋은 것 같다. 야구 실력이 더 느는 것 같다.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오면 내가 할 일을 다 마치지 못한 것 아닌가. 여러 타자를 상대하다 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키움은 김재웅 외에도 문성현(1.57)과 이승호(1.89)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며 7회 리드시 46경기 무패(45승 1무) 기록을 합작하고 있다. 덕분에 전반기를 2위로 마칠 수 있었다. 전반기 막판 선두 SSG에 연패하며 2.5경기 차가 4.5경기 차로 벌어졌지만 여전히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선수단에 퍼져 있다.
김재웅도 마찬가지다. 그는 "전반기 막판에 몰아서 나가면서 지쳤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가 길어지면서 충전이 다 됐다. 100% 넘게 충전이 됐다"며 "후반기 목표는 팀의 정규시즌 1위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