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에게도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엄청난 존재일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게릿 콜(32·뉴욕 양키스)과 맥스 프리드(28·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이들은 경기 도중 현지 중계진과 생방송 인터뷰를 했고, 오타니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중계진은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우리처럼 오타니에게 경외심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고, 프리드는 당연하다는 듯 얘기를 시작했다.
프리드는 “물론이다. 매일 타석에 서고, 1주일에 4~5일 간격으로 등판한다. 그럼에도 투타 모두에서 뛰어난 것은 믿을 수 없다. 도루도 가능하다. 오타니를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지만, 압도당했다. 오타니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애틀랜타전에 나설 예정이다. 그를 몇 경기 더 볼 수 있어 행운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콜 역시도 오타니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회복력이 인상 깊다. 매우 감명받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같은 아메리칸리그에서 오타니를 상대한 경험을 떠올리며 “어떤 공이라도 잘 칠 수 있는 타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타니는 다음 등판(23일 애틀랜타전)에서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전반기에만 타자로 홈런 19개를 쳤고, 투수로 9승을 따내며 대기록에 1승만을 남겨뒀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에게도 깜짝 놀라는 오타니의 만화 야구, 후반기 첫 경기에서 꿈에 그리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오타니 2022시즌 전반기 성적
투수-15경기 9승4패 87이닝 평균자책점 2.38 123탈삼진 WHIP 0.99
타자-타율 0.258(333타수 86안타) 19홈런 56타점 10도루 OPS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