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 삼성 라이온즈
▲ 오승환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다시 한번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삼성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삼성은 12연패에 빠졌다. 9회 뒤집은 경기를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지키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이날 키움에 끌려다녔다. 0-0 동점인 5회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볼넷을 줬다. 이지영 좌익수 쪽 안타로 무사 1, 3루. 김휘집 유격수 땅볼로 이주형이 홈을 밟았다.

0-1로 뒤진 가운데 삼성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을 시작으로 양현, 김재웅으로 이어지는 마운드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키움 마무리투수 문성현을 두들겼다. 호세 피렐라가 우전 안타를 쳤고, 대타 김재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강민호가 다시 1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삼성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오승환이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송성문을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2구를 던졌는데, 송성문 방망이에 걸려 오른쪽 담당을 넘어갔다. 2-2가 됐다. 오승환 시즌 4호 블론세이브이자, 3연속 블론세이브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삼성은 이지영에게 끝내기 중전 안타를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오승환은 지난 6일 LG 트윈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9일 SSG 랜더스전, 12일 kt 위즈전, 이날 키움전까지 4경기 연속 실점을 저지르고 있다. 홈런도 4경기에서 4개나 맞았다.

오승환은 올 시즌 중반 발목을 다쳤는데, 발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그러나 지금은 발목 상태도 정상이다. 오히려 발목이 안 좋았을 떄보다 공이 좋고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결과물은 다르다. 오승환 지난 6월까지 블론세이브는 단 한 차례가 있었고, 평균자책점 2.40 2승 1홀드 18세이브로 삼성의 든든한 수호신 역할을 했다. 그러나 7월 무너지고 있다. 동료들이 어렵게 만든, 11연패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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