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호수비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43에서 0.239로 낮아졌다.

첫 타석은 2회 2사 1루였다. 상대 선발 게릿 힐과 승부에서 방망이를 헛치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은 4회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서 또다시 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하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10회 2사 1,2루에서는 3루 땅볼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날 무안타였던 김하성, 수비에서는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다. 1회 무사 1루에서 하비에르 바에즈의 먹힌 타구를 달려와 잡아내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미겔 카브레라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 맞고 굴절된 것을 포구한 뒤 러닝스로 하며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는 6회였다. 라일리 그린의 강한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내 1루로 강하게 던지며 클레빈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하성의 호수비에 클레빈저도 “와우”하고 감탄하며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매니 마차도와 노마 마자라가 연속 안타를 쳐 2사 1,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루크 보이트는 중간 담장을 직접 맞추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쳐 2-0으로 앞서 갔다. 이후 에릭 호스머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호르헤 알파로의 1타점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소강상태를 이어가던 양 팀, 샌디에이고가 7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카브레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3-2가 됐다.

한 점 차 승부의 불안한 흐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가 뒤바뀌었다. 마무리 투수 테일러 로저스가 등판해 2사 1,2루에서 그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3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이어가지 못했던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샌디에이고는 10회 무사 2루에서 상대 투수 그레고리 소토가 흔들리며 점수를 뽑았다. 사구와 상대 실책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보이트의 몸에 맞는 공에 4-3으로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알파로의 2타점 적시타로 6-3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후 10회말 2사 2루에서 칸델라리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6-4가 됐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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