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압도적인 제안을 받았을 때, 거래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LA 에인절스가 트레이드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지만, 미국 매체가 보는 시선은 다릅니다. 여전히 오타니 트레이드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27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각 구단별 트레이드 후보들을 언급했습니다. 에인절스는 소개하는 문단에서 오타니 이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지만, 그들은 판매자다. 압도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거래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짚었습니다.

오타니는 2023년을 끝으로 FA(자유 계약 선수) 자격을 얻습니다. 오타니를 영입하게 되면 투타 동시 보강이 가능합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선발진과 중심 타선의 약점이 있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한 팀이라면 한번쯤은 시도해볼만한 대어입니다.

에인절스는 앞서 오타니 트레이드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트레이드 시장에서 에인절스가 판매자이기 때문에 솔깃할 수 있는 제안이라면, 에인절스가 들을 수도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에인절서 발표에도 여전히 트레이드 시장을 달구고 있는 오타니는 27일 캔자스시티와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습니다. 0-0 동점인 3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서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오타니 시즌 21호 홈런입니다.

오는 29일 오타니는 시즌 10승 도전에 나섭니다. 상대는 텍사스 레인저스입니다. 아직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10승이 없는 오타니에게 새로운 기록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6⅓이닝 6실점 했기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구 라이벌을 만나게 됩니다.

10승-10홈런을 친 선수는 베이브 루스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10승-20홈런 고지는 전인미답입니다. 오타니가 달성한다면, 구매자로 시장에 나서는 팀들은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타니 트레이드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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