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이 정도면 '뜬공의 신'이다. 미네소타 트윈스 바이런 벅스턴이 홈런을 쳤다. 병살타 없이 51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벅스턴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벅스턴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월 솔로 홈런으르 쏘아 올리며 팀 리드를 이끌었다. 벅스턴 시즌 24호 홈런이다. 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밀워키에 6-7 끝내기 패배를 맛봤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함께 갖춘 벅스턴은 병살타를 치지 않기로 유명하다. 통산 461안타를 치고 있는데 병살타는 10개에 불과하다. 최근 병살타는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벅스턴은 2020년 8월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는데, 병살타를 2개나 쳤다. 이후 크게 절망한 듯 병살타를 치지 않고 있다. 2020년 8월 19일부터 2022년 7월 27일까지 154경기 동안 병살타가 없다.
뜬공 타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벅스턴 메이저리그 통산 땅볼/뜬공 비율은 0.71이다. 단일 시즌에서 땅볼/뜬공 비율이 1을 넘긴 적이 없다. 가장 높았던 시즌이 2021년으로 0.94를 기록했다. 당시 벅스턴은 손과 엉덩이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결장했고 61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19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는 벅스턴 시즌 24홈런 이후 SNS에 "벅스턴은 마지막 병살타 이후 51홈런을 쳤다. 공식적으로 병살타가 추적 기록된 1940년 이후 병살타와 병살타 사이 가장 많이 친 홈런 기록이다"고 알렸다. 지난 50홈런 때도 같은 메시지를 남겼는데, 숫자를 추가해 다시 벅스턴의 진기록을 소개했다.
또한, 랭스는 벅스턴 장거리 홈런 기록도 소개했다. 이날 벅스턴이 친 홈런 비거리는 449피트(약 137m)를 날아갔다. 랭스는 올해 445피트(135m) 이상 홈런을 가장 많이 친 타자가 벅스턴과 콜로라도 로키스 CJ 크론이라고 밝혔다. 벅스턴과 크론은 135m 이상 날아간 홈런을 나란히 5개씩 쏘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