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kt 위즈는 26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7-8 재역전패를 당했다. 7회 역전에 성공하면서 주권-김재윤으로 남은 2이닝을 지킬 수 있었는데, 믿었던 주권이 8회에만 3점을 내주면서 경기가 뒤집어졌다. kt는 9회말 1점을 따라붙었으나 결국 동점에는 실패했다. 

잡았다고 생각한 경기를 놓쳤으니 이강철 감독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게다가 부상 선수가 또 나왔다. 이강철 감독은 "(역전패가)아깝기는 해도 (주)권이가 지금까지 지켜준 게 있다. 그보다 자꾸 선수들이 자꾸 다친다. 키스톤에서 너무 많은 점수를 준다"고 아쉬워했다. 

kt는 27일 내야수 오윤석과 투수 전유수를 말소하고 내야수 심우준과 조현우를 등록했다. 원래 김병휘도 1군에 올라올 예정이었는데, 경기 전 훈련을 하다 종아리에 통증이 생겼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쓰려고 했는데 아프다"며 입맛을 다셨다. 심우준의 1군 합류에 대해서는 "(심)우준이가 희생해줬다. 조심스럽게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 강백호는 어느정도로 훈련하고 있나. 

"프리배팅에서 30개 정도 친다. 발가락은 많이 좋아졌다. 다음 달 중순 정도, 혹은 그보다 일찍 올 수도 있다. 그런데 앞당기고 싶지는 않다. 지금 또 다치면 시즌아웃이나 마찬가지다."

- 투수 운영에서 아쉬운 점은 없었나.

"김재윤을 8회에 내기는 어려웠다. 어쩔 수 없었다. 필승조를 3명으로 가고 있어서 쉽지 않다. 김재윤을 8회 내보낼까 싶기도 했는데 거기서 김재윤이 맞아버리면 게임 끝이다. 또 필승조를 다 쓰고 지는 셈이라 오늘 경기까지 영향이 있다."

"역전당해서 진 게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의 경기 운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센터라인의 중요성을 여실히 느꼈다."

"그래도 박영현은 소득이다. 어제 얻은 것이 있었다. 캠프 때 직구가 나오더라. 진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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