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최불암, 박원숙, 이경진, 혜은이. 출처| KBS
▲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최불암, 박원숙, 이경진, 혜은이. 출처| KBS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같이 삽시다' 최불암, 박원숙, 이경진이 25년 전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최불암이 게스트로 출연해 25년 전 박원숙, 이경진과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제천 의림지를 방문한 자매들은 박원숙과 이경진이 같이 출연했던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진은 이야기를 나누다 '그대 그리고 나'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최불암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최불암은 "경진이구나"라며 반갑게 전화를 받고, 박원숙은 "두 사람이 너무 다정하게 통화해 끼기가 조금 그렇다"며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어 박원숙은 "나는 짝사랑을 했을 뿐 사랑받지 못했다"며 뒤끝 아닌 뒤끝을 보이자 이경진은 "나 역시 애인이었다"며 언성을 높였다. 

▲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최불암, 박원숙. 출처| KBS
▲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최불암, 박원숙. 출처| KBS

자매들과 최불암의 전화 한 통은 급 만남으로 이어졌다. 최불암은 오랜만에 박원숙을 만나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불암이 "원숙이는 그대로야"라고 말하자, 박원숙은 "좋게 봐줘서 감사하다. 그런데 아까 악수할 때 의도적으로 힘을 줬냐?"라고 물었다. 최불암은 "그걸 뭐 하러 힘을 줘. 힘이 어딨어"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원숙은 "남자로 느꼈어. 머리가 흰머리라 부드러운 악수를 예상했는데, 힘이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최불암은 "반가워서 힘이 들어간 모양이다"라고 설명했다.

세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혜은이는 "25년 전 '그대 그리고 나' 당시의 모습을 느꼈다. 박원숙과 악수할 때도 느꼈다"라며 당시 세 사람의 모습을 회상했다. 

이날 최불암은 박원숙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원숙이 캐릭터 성격을 너무 잘 잡았다. 밝고, 여성스러우면서도 보통 애교가 아니었다"며 "그래서 내가 헤어 나오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박원숙과 이경진은 누가 최불암의 '본처'고 '찐사랑'이었는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원숙이 외사랑이었다며 실망하자 최불암은 "처음 느껴 본 개성이 독특한 현대 여성을 봤다. 또 드라마에서 박원숙은 대학교 교수라 강의를 하러 다니니 이 남자로서는 매력을 느낀 것이다"라며 박원숙 캐릭터의 매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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