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오바니 로 셀소.
▲ 지오바니 로 셀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악연을 끊을 때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8일(한국시간) “비야레알은 지오바니 로 셀소(26)와 계약 합의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50) 감독이 그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로 셀소는 2020년 여름 이적시장 스페인 레알 베티스를 떠나 토트넘 옷을 입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의 빈자리를 메울 미드필더로 점찍었지만, 잦은 부상으로 감독들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로 셀소는 토트넘 합류 후 50경기 가량 결장했다.

2년 만에 팀을 떠나기 직전이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연일 로 셀소의 이적설을 쏟아내고 있다. 에메리 감독이 그를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로 셀소는 지난 시즌 후반기 비야레알의 주축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 뮌헨과 8강 1차전에서는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비야레알은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대 기간이 끝난 뒤 로 셀소는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완전이적 조항은 따로 없었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은 3년 남았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된 지 오래다. 로 셀소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한국 투어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방출 명단에 오른 세르히오 레길론(26), 해리 윙크스(26), 탕귀 은돔벨레(25)와 런던에 남아 이적을 기다리고 있었다.

강력한 경쟁자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스포츠몰’은 “토트넘에 로 셀소의 자리는 없다. 콘테 감독은 올리버 스킵(22), 이브 비수마(25), 로드리고 벤탄쿠르(26),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7)를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적이 유력하지만, 토트넘과 비야레알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야레알과 토트넘의 계약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에메리 감독이 그를 영입 우선순위로 점찍었지만, 협상이 더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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