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A 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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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 기대주 홍현석(23)이 오스트리아를 떠나 벨기에로 이적한다.

벨기에 1부리그 구단 KAA 헨트는 9일(한국시간) "LASK 린츠 출신 한국 미드필더 홍현석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적료는 약 20억 원이며 등번호는 7번.

울산 유스팀인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8년 울산에 입단한 홍현석은 2018년 해외 클럽 임대 시스템에 의해 운터하잉(당시 독일 3부리그)으로 임대됐고, 2019년엔 FC 유니오즈(오스트리아 2부리그) 임대로 출전 경험을 쌓았다.

FC 유니오즈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0년 오스트리아 1부리그 LASK와 계약한 뒤, 위성 구단인 유니오즈 재임대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LASK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입단 첫해부터 주전을 꿰찬 홍현석은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23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으며, 유럽 대항전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도 8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1시즌 동안 컵대회를 포함해 40경기에서 1골 8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홍현석은 이번 시즌에도 LASK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오스트리아 리그보다 높다고 평가받는 벨기에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KAA 헨트는 벨기에 헨트를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 2014-15 시즌 1부리그 첫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은 5위로 마쳤으며, 이번 시즌엔 3경기에서 1승 2패로 6위에 올라 있다.

사무엘 카르데나스 헨트 수석스카우트는 "홍현석을 영입해서 기쁘다. 홍현석은 우리 경기 시스템에 맞는 다재다능한 중앙 미드필더다. 많은 활동량을 소화하는 미드필더다. 압박에도 빠르고 간단한 선택을 한다. 선택이 빠르고 항상 전환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 팀에서 한 걸을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현석은 오는 11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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