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같은 곳에 있지만 생각하는 바는 다르다. 카이리 어빙(30, 191cm) 이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
어빙은 케빈 듀란트와 함께 올여름 NBA 뉴스의 주인공이었다. 시즌이 끝나고 브루클린 네츠에 이적을 요구했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알 수 없는 기이한 행동 및 인터뷰 등으로 각종 구설수에 오른 어빙을 브루클린도 좋지 않게 봤다.
이적 시장에서 어빙 인기는 차가웠다. LA 레이커스 외엔 원하는 팀이 없었다. 레이커스마저도 최소 출혈로 영입전을 펼치며 브루클린과 협상이 깨졌다.
어빙은 마음을 접고 브루클린 잔류 의사를 나타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어빙은 브루클린을 떠날 생각이 없다. 케빈 듀란트 이적 여부와 관계없이 다가오는 시즌을 브루클린에서 뛰고 싶어 한다. 스티븐 내시 감독, 션 막스 단장, 팀 동료들과 불화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브루클린 생각은 복잡하다. 표면적으론 어빙과 듀란트, 벤 시몬스를 주축으로 다음 시즌 한 번 더 우승 경쟁에 도전하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구단 내부에서 바라보는 어빙은 여전히 변수 덩어리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닉 프리델 기자는 "브루클린은 어빙을 믿지 않는다. 그에 대한 신뢰는 끝났다. 어빙이 언제 어떤 말을 하고 마음을 바꿀지 모른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브루클린은 계약 종료까지 4년이나 남은 듀란트에 비해 어빙 트레이드는 열려있다. 듀란트와 달리 어빙을 원하는 팀은 레이커스 딱 하나라 마냥 배짱을 부리기도 어렵다.
최근 레이커스가 어빙 영입에 미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줄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이적설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얼마 전 발표된 레이커스와 르브론 제임스의 연장계약도 어빙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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