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살아있는 전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알버트 푸홀스가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추고 있습니다. 700홈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푸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대타로 교체 출전했습니다.
푸홀스는 8회말 0-0 동점인 1사 2루에 세인트루이스가 꺼낸 최고 대타 카드였습니다. 푸홀스는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컵스 왼손 구원투수 휴즈를 상대로 좌중월 2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사실상 승패가 갈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습니다.
이 홈런으로 푸홀스는 통산 695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700홈런 고지까지 5개 남았습니다. 700홈런을 친 타자는 배리 본즈, 행크 애런, 베이브 루스 뿐입니다.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700홈런 타자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푸홀스는 통산 홈런 부문 6위입니다. 5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로 696홈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푸홀스가 2개만 더 치면 로드리게스를 넘을 수 있습니다.

푸홀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합니다. 그러나 은퇴가 아쉬울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날 친 홈런은 푸홀스 시즌 16호 홈런이자 올 시즌 3번째 대타 홈런입니다. 클러치 상황에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성기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 푸홀스. 세인트루이스 잔여 일정은 28경기입니다. 푸홀스가 28경기 동안 로드리게스를 넘어 700홈런에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