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41, 캐나다)는 함자트 치마예프(28, 스웨덴)가 타이틀전에 나설 만한 실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치마예프는 모든 기술을 갖추고 있다. 최근 길버트 번즈와 싸우면서 믿을 수 없는 맷집과 강한 정신력을 보여 줬다. 한계에 부딪혔을 때 진정한 전사의 심장이 나오는 법이다. 챔피언 자격을 테스트받는다. 그 과정에서 치마예프는 역경을 뚫고 승리했고 능력을 증명했다. 정말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치마예프는 지난 4월 UFC 273에서 번즈에게 판정승하고 11연승 무패를 달렸다. UFC 웰터급 랭킹 3위까지 뛰어올랐다. 오는 11일 UFC 279 메인이벤트에서 네이트 디아즈(37, 미국)를 꺾으면 대중적인 인지도를 키우는 동시에, 타이틀 도전자 자격을 획득할 전망이다.

다른 평가도 있다. 네이트 디아즈의 오랜 팀 동료 제이크 실즈(43, 미국)는 치마예프가 겉보기와 다르다고 보고 있다.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면서 맹수처럼 으르렁거리며 돌아다니는 치마예프가 강자 앞에선 꼬리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실즈는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치마예프가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PI에서 파울로 코스타(31, 브라질)와 시비가 붙었다고 밝혔다. 여기서 치마예프는 싸우자고 소리만 칠 뿐, 기세에 눌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PI에서 코스타와 훈련 중이었다. 기술 연습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치마예프가 우리를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다. 코스타에게 '싸우고 싶냐?'고 했던 것 같다. 치마예프 쪽을 쳐다보니 10명 가까이 뭉쳐 있었다. 코스타가 달려가면서 말싸움을 시작했다. 난 코스타에게 따라붙었다. 치마예프 패거리가 달려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치마예프 쪽에는 우리가 모르는 몇 명의 남자들이 있었다."

"우리가 그쪽으로 가서 대꾸를 하니까 치마예프는 계속 '지금 싸우자, 지금 싸우자'고만 하더라. 그렇게 말하면서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다른 것보다 카메라가 앞에 있으니 연기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치마예프가 그 후로도 10분이나 우리를 살펴봤다고 하던데, 진짜 코스타와 싸우고 싶었으면 케이지 밖에서 '지금 싸우자'고 외칠 게 아니라 가까이 와서 주먹이라도 휘둘렀을 것이다."

"뭔가 약해 보였다. 코스타가 '가짜 갱스터'라고 해서 치마예프가 화가 난 듯했다. 그때 치마예프는 '가짜 갱스터'의 완벽한 예시였다."

치마예프와 디아즈가 맞붙는 UFC 279는 오는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다. 이 대회 5라운드 메인이벤트다. UFC 279의 코메인이벤트는 리징량과 토니 퍼거슨의 웰터급 경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