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컴뱃 대표 겸 파이터 검정(박평화).
▲ 블랙컴뱃 대표 겸 파이터 검정(박평화).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블랙컴뱃(Black Combat)이 공식 종합격투기(MMA) 대회사로 탈바꿈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유튜브 격투기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온 블랙컴뱃은 지난 6월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한 '블랙컴뱃 2'를 기점으로 대회사의 틀을 갖추고 기존 단체들에 도전장을 던졌다.

블랙컴뱃은 '블랙컴뱃 1'을 아마추어 경기로 채운 반면, '블랙컴뱃 2'에는 프로 4경기를 포함했다. △유수영(유짓수) vs 김정균(곰주먹) △이영훈(영타이거) vs 임정민(옐로몽키) △박종헌(헌터) vs 이청수(노잼) △손지훈 vs 김성웅(바이퍼) 결과를 전적 집계 사이트 탭폴로지와 셔독에 정식 등록했다.

블랙컴뱃은 기존 대회사와 다른 방식으로 홍보한다. '프로 오디션' 등 유튜브 콘텐츠로 선수들의 캐릭터를 알려 팬들과 교감을 형성하고, 선수 또는 팀의 경쟁 구도를 부각하는 스토리라인으로 팬들의 관심을 키운다.

이 방식은 대성공을 거뒀다. 젊은 격투기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 '블랙컴뱃 2'에 약 2000명의 유료 관중을 들이는 데 성공했다.

블랙컴뱃은 규모를 더 키운다. 정규 넘버 대회를 계속 개최하는 동시에, 국내 최초 팀 리그전 '챔피언스리그'를 론칭한다. '블랙컴뱃 3'를 다음 달 2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고, '챔피언스리그' 시즌1을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해 매월 2회 부천 송내역 공식 체육관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블랙컴뱃이 공개한 첫 번째 '블랙컴뱃 3' 매치업은 이강남(해적왕)과 김성빈(파이톤)의 밴텀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이다. 챔피언이 된 선수는 해외 원정을 마치고 돌아올 유수영(유짓수)와 대결할 전망. 

블랙컴뱃은 유튜브 채널로 블랙컴뱃 3의 다른 매치업을 차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챔피언스리그 시즌1은 △싸비MMA △칼슨해적단 △MMA스토리 △익스트림컴뱃 △솔리드MMA △큐브MMA가 참가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5번씩 맞대결을 펼친다. 플라이급·밴텀급·페더급·라이트급·중량급 대표 선수들이 8개월 동안 5대5 단체전을 펼쳐 승점을 쌓아 간다.

가장 높은 승점을 얻은 팀이 우승하고, 가장 낮은 승점을 딴 팀은 다음 시즌에 참가하지 못한다. 프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팀이 꼴찌팀을 대체해 다음 시즌에 나선다.

챔피언스리그 시즌2 참가를 원하는 팀은 추후 공지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다음 달 1일 블랙컴뱃 챔피언스리그 시즌1 개막전은 칼슨해적단과 큐브MMA의 대결이다.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을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도 진행한다. 리그 1위부터 4위 팀의 에이스 한 명씩을 대표로 내세워 4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박평화(검정) 블랙컴뱃 대표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3년 후 야구 축구에 버금가는 격투기 리그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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