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 ⓒ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30)이 토트넘 훗스퍼에서 함께 했던 지안 피에로 벤트론 피트니스 코치에게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벤트론 코치가 세상을 떠난 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에 "세상은 정말 특별한 사람을 잃었습니다. 우린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고 인사했다.

손흥민은 "당신은 나에게 가장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우리는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었으며 감사한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졌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당신이 무척이나 그리울 것입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보낸다"고 남겼다.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벤트론 코치는 손흥민이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큰 도움을 줬다. 손흥민은 지난 9월 18일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경기가 끝나고 벤트론 코치와 오랜 시간 포옹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벤트로네 코치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62세.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이 전한 사인은 급성 백혈병이다.

벤트론 코치는 안토니오 콘테 사단 일원으로서 지난해 11월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합류했다.

노련하게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는 코치로 정평이 나 있었으며, 특히 지난 7월 서울에서 화제가 됐던 체력 훈련을 진두지휘했다.

벤트로네 코치는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 유벤투스를 비롯해 카타니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등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토트넘은 "지안 피에로는 경기장 밖에서도 사랑스러웠을 만큼 선수들과 스태프 사이에서 순식간에 많은 인기를 얻었다"며 "구단 모두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며, 우린 이 슬픈 시기에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을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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