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민우와 '전 NC' 재비어 스크럭스, 손시헌 코치가 필라델피아에서 만났다.
▲ NC 박민우와 '전 NC' 재비어 스크럭스, 손시헌 코치가 필라델피아에서 만났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를 앞둔 NC 박민우가 미국으로 떠났다. 월드시리즈가 열리고 있는 필라델피아 홈구장 시티즌스뱅크파크를 방문해 전 동료 재비어 스크럭스, 마이너리그에서 연수 중인 손시헌 코치를 만났다. 

스크럭스는 2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박민우, 손시헌 코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에 모인 NC 다이노스"라는 글과 태극기 이모티콘으로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KIA에서 뛰었던 팻 딘도 세 사람의 만남을 반겼다. 

스크럭스와 박민우 손시헌 코치는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 NC에서 함께 선수로 뛰었다. 

에릭 테임즈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NC 유니폼을 입게 된 스크럭스는 첫 시즌에는 타율 0.300과 35홈런 111타점으로 활약했다. 2년차 시즌에는 타율이 0.257로 떨어지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7년에는 단 115경기만 뛰면서 경기당 1개에 가까운 타점을 올리며 NC의 장타력을 책임졌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 시즌 동안 5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은퇴 후 또다른 재능을 찾았다.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에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스크럭스는 은퇴 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팟캐스트 운영과 ESPN 해설위원으로 선수 시절보다 더 유명해졌다. 

손시헌 코치는 2019년까지 선수로 뛰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 1559경기에서 타율 0.272를 기록했다.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했으나 탁월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데뷔 시즌 곧바로 1군에서 자리를 얻었다. 2004년부터는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4년에는 NC로 이적해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2020년부터는 퓨처스팀 수비코치로 후배 양성에 나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해외 연수에 나서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마침 소속 팀인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인플루언서' 스크럭스와 재회할 수 있었다. 

박민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 NC에서 프로야구 커리어를 시작한 박민우는 통산 10시즌 동안 1038경기에서 타율 0.320을 기록했다. 타율 0.320은 KBO리그 통산 300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정후(키움, 0.342) 박건우(NC, 0.327) 손아섭(NC, 0.321)에 이어 4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