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월드컵은 소속팀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킬러 패스를 보여주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학싱한 승리를 다짐했다. 

황인범은 27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공격 2선의 이재성(마인츠05)과 중앙 미드필더 '큰' 정우영(알사드) 사이에 서서 뛰었던 황인범이다. 그는 "벤투 감독의 말대로 상대에 맞춰야겠지만,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루과이전에서 팀으로 보인 결속력, 하나된 모습을 90분 내내 보인다면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첫 경기에 이어 또 그런 스타일을 유지하며 결과를 한국과 카타르에 온 팬들에 드리겠다. 행복감을 느끼게 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재, 황희찬이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중요한 선수라는 것에 동의한다. 없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 아쉽지만, 뒤에도 좋은 선수가 있다. 그들을 대신해 경기에 나섰거나 뛸 선수들이 역할을 해주리라 알고 있다. 월드컵은 소속팀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누가 더 효율적으로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누가 나서도 잘 알고 있고 팀으로 준비하는 것도 알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믿고 있다"라고 답했다. 

월드컵이라는 압박감에 대해서는 "승리라는 압박감이 아니라 기자회견이 더 압박감이 느껴졌다. 첫 경기 전까지는 부담감이 컸다. 경기장에 막상 들어서니 꿈꾸던 무대로 자신감 찾고 템포도 찾았다. 자신을 믿고 승리를 꼭 한다는 생각으로 나서겠다.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것, 상대가 잘하는 것을 막는 것을 생각하겠다. 경기장에서 표현해주면 승리 가능성 충분하다. 첫 경기에서 경기력으로 국민께 희망을 드렸다면 이번에는 결과로 행복감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1차전 무득점에 따른 득점 전략에 대해서는 "득점을 위해 다양한 방법, 패턴이 있다. 감독님 부임 후 4년 동안 득점 상황을 봐도 특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득점이 나왔다. 가나전도 어떻게 득점 하느냐가 아니라 득점 상황을 만들고 기회를 효율적으로 살리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부담감에 대해서는 다 알기는 어렵다. 모든 선수가 스스로 제어 가능하다. 첫 경기를 팀으로 잘 풀어냈고 분위기가 좋다. 2차전도 부담감 안고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준비하고 120%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면 더 경기를 즐기면서 좋은 경기를 하리라 본다"라고 설명했다. 

가나 수비 뒷공간 공략에 대해서는 "훈련을 하면서 그런 장면을 만들기 위해 대화했다. 미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약점을 잘 파고 들어가야 득점 상황을 많이 만들 수 있다. 상대 수비 대형 제어가 쉬워 보이지는 않더라. 스피드 뛰어나서 어려움 있겠지만, 조직적으로 보면 파고들 부분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이 섰다. 그런 장면을 많이 만들어 득점으로 살렸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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