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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깜짝 카드' LG 이영재, 1위팀 상대 데뷔전

작성일: 2016.05.29 06: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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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영재가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나선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우규민의 로테이션 공백을 왼손 투수 이영재로 메우기로 했다. 선택지 가운데 가장 불확실성이 큰 카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선택이다. 

LG 트윈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이영재를 예고했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정규 시즌 1군 경기에 등판한 적 없는 1992년생, 젊은 투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7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 25일 한화전이었는데 이때 선발로 나와 1⅔이닝, 투구수 40개를 기록했다. 3일 휴식 후 1군 경기, 그것도 팀 타율 0.312, 팀 OPS 0.882, 경기당 6.64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두산을 상대해야 한다.

양상문 감독은 최근 3경기에서 3패 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우규민을 퓨처스리그로 내리면서 대체 선발투수를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 내내 선발투수 기용에 대해 미리 말하는 일이 드물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29일 선발투수에 대해서는 "선수에게는 이야기를 했다"고만 했다. 앞서 27일에는 우규민의 복귀 시점에 대해 말하면서 "원래는 로테이션을 1번만 거르려고 했는데, 이번에 올라올 선수가 잘하면 또 모른다"며 미소를 지었다. 1회성 기용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다. 

깜짝 기용이지만 준비된 히든카드다. 퓨처스리그 기록 31⅔이닝 21탈삼진 29볼넷이 말해 주듯 제구력이 들쑥날쑥한 편이다. 제구가 잘되는 날에는 쉽게 치기 어렵다는 것이 12일 고양전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에서 나타난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 후반까지 찍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나름대로 플랜 B를 가동할 여유가 있다. 27일 류제국이 7이닝, 28일 헨리 소사가 7⅔이닝을 던졌다. 휴식일인 30일 월요일을 앞둔 만큼 불펜 총동원이 가능하다. 연패 기간 LG 불펜은 평균자책점 3.00,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1.22를 기록했다.

몇몇 1군 경력이 있는 선수를 제치고 젊은 투수가 기회를 받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점이 있다. 캠프에서부터 미래의 선발투수로 기대를 받은 이영재가 그 가능성을 조금은 가혹한 환경에서 검증 받게 됐다. 상대는 독보적인 1위팀이고, LG는 4연패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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