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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출발 경남, '쇄신' '개혁' 대표이사로 내부까지 안정돼야

작성일: 2023.03.12 21:4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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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가 '2023 하나원큐 K리그2'에서 초반에 순항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경남FC가 '2023 하나원큐 K리그2'에서 초반에 순항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경남FC 출발이 좋다. 개막전부터 패배하지 않으면서 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초반이지만 경기력은 순항이다. 이제 그라운드 밖에서도 안정화 작업이 필요하다. 

경남FC는 지난해 12월 설기현 감독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설 감독 아래에서 1부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재임 기간 내에 1부리그 승격 실패라는 책임론도 있었지만 동행을 약속했다.

초반은 순항하고 있다. 홈 개막전에서 부천FC를 1-0으로 제압했고 이후에 전남 드래곤즈(5-0 승)와 김포FC(0-0 무승부)에 승점을 챙기면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부터 3라운드까지 1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단단한 경기력을 보였다.

경남도는 지난해 말 경남FC에 고강도 특정 감사를 했다. 특정 감사 결과 보조금 부당 대체 지급 처리, 공용차량 사적 이용, 외국인 선수 선지급금 반환 미조치, 출장여비와 초과근무수당 부당지급 등 부적정 사항 9건이 적발됐다. 연간 100억 원 가까운 운영비가 세금으로 투입되는데도 관용차나 출장비를 마음대로 쓰다가 적발된 직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경남FC는 2006년 93억 원 자본금 주식회사로 출범했지만 3년 만에 자본이 잠식됐다. 경남도에 의존하며 최근 5년 동안 대략 480억 원이 쓰인 거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2025년까지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하면 도민 의견을 수렴해 구단 해체 또는 K3 하향 검토"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이대로면 경남도가 연간 예산 150억 원 가량을 지원해야되는 상황이 된다고 판단해서다.

경남FC는 지난 1월 박진관 대표이사 임기 종료 뒤에 이례적인 공개 채용을 했다. 다양한 후보군이 있었지만 적절한 대표이사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거로 보인다.

특정 인물을 내정한 공개 채용이 아닌 진정한 공모라면 앞선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구단 운영비 해결이 필요하다. 경남도가 '개혁과 쇄신'을 강조한 만큼, 정치와 연결된 지역 관련 경영자 혹은 유지보다 축구와 행정을 전문적으로 포괄할 수 있는 인물이 효과적이다.

범위도 매우 좁고 인력도 많지 않지만, 협회 등 굵직한 기관에서 스포츠 행정을 경험했고, 일반 기업 행정까지 했다면 더 할 나위 없다. 유스에 관심까지 가진다면, 경남FC의 장기적인 팀 발전과 향후 수익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해외 진출까지 해낸다면 이적료까지 충당된다. 

경남FC는 2년 안에 재정적 안정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공모로 대표이사를 뽑는 만큼, 특정 이름값에 의존하기보다 철저한 검증과 절차를 통해 선정할 필요가 있다. 빠른 정상화를 위한다면 풍부한 경험에 다양한 일을 결정하고 추진할 '멀티 플레이어'가 관건이다.

프런트가 흔들리면 경기력까지 큰 영향을 준다. 경남FC는 프런트와 선수단이 '원 팀'으로 2부리그 우승과 1부리그 준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다. 경남도 고강도 특정 감사에 최근에 성희롱 논란까지 있었다. 팀 정상화를 위해서 탁월한 대표이사 선정으로 견고한 경기력에 내부까지 안정돼야 시즌 내 원하는 결과를 더 수월하게 얻을 수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할 계획이며, 서류 심사는 16일 발표, 면접 심사는 20일에 진행한다. 

자격 기준은 시·도민구단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능력이 있는 전문가, 경영 또는 스포츠분야 학위를 소지하고 관련 분야에서 임원으로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기업 또는 프로구단의 임원으로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체육관련 단체에서 10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자, 이 밖에 업무수행과 관련해 각 호에 상당하는 자격 또는 능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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