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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너무 허무" "응원 감사해" 직접 밝힌 WBC 충격 탈락 소회

작성일: 2023.03.15 09:2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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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곽혜미 기자
▲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각자 대회 종료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국과 B조 조별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 김하성은 미국으로 바로 떠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호주, 일본에 패하며 2승2패, 조 3위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일본(4승), 호주(3승1패)에 밀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에 실패했다. 2013년 이후 3회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선수들은 잘했다. 같이 있는 동안 준비 잘했고 몸 빨리 끌어올리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선수들은 계속 야구해야 하니까 나한테 다 비난해주시고 선수들에게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인터뷰하는 사이 선수들은 모두 말없이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각자 SNS를 통해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는 마음을 올렸다. 특히 투수 최고참 중 한 명이었던 김광현은 대표팀 은퇴를 밝히며 소회를 전했다.

김광현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2005년 청소년 국가대표부터 이번 2023년 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나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대표팀을 하면서 많이 성장했고 많이 배웠다. 이렇게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이제는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아쉽고 분통하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야구 시작하면서 가장 나가고 싶었던 대회였는데 결과가 너무나도 허무하고 아쉽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다음 대회에서는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끝까지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이정후도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할 만한 실력과 성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우리의 꿈이었던 선배들과 함께 야구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김광현, 김현수 등 베테랑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철원은 특이하게도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를 듣는 사진과 함께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라는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을 써서 국가를 대표해 나섰던 자신의 마음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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