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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는 여러 후보들 가운데 말도나도 선택했다"

작성일: 2016.06.13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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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멜리야넨코 표도르는 40전 35승 4패 1무효의 전적을 쌓고 있다. ⓒRizin FF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돌아온 격투기 황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9, 러시아)는 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파이트 나이트(EFN)에서 UFC 라이트헤비급 출신 파비오 말도나도(36, 브라질)와 맞붙는다.

표도르는 은퇴한 지 3년 6개월 만에 복귀해 지난해 12월 일본 라이진 연말 이벤트에서 싱 자이딥에게 1라운드 3분 2초 만에 TKO승했다. 이번이 그의 41번째 경기,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2번째 경기다.

표도르는 어떻게 말도나도와 경기하게 됐을까? 카밀 가드지에프 EFN 프로모터는 지난달 27일 발레투도 러시아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표도르는 내가 제시한 상대들 가운데 한 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 한 명이 바로 말도나도였다.

14승 2패의 KSW 헤비급 챔피언 카롤 베도르프(32, 폴란드), 17승 8패의 2015년 IGF 월드 그랑프리 챔피언 올리 톰슨(36, 영국) 등이 후보자 명단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말도나도는 복싱과 종합격투기에서 동시에 활동한 타격가다. 프로 복싱은 2002년 시작해 2010년까지 22전 22승 21KO승의 전적을 쌓았다. UFC에서 방출된 뒤, 올해 복싱 두 경기를 더 뛰어 2KO승을 추가했다. 3전의 미국 원정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브라질에서 싸웠다.

종합격투기는 2000년부터 전적을 쌓아 22승 9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UFC 전적은 5승 6패다. 타격과 맷집이 좋아 관중을 흥분시키는 경기를 펼친다. 그러나 레슬링과 그라운드에서 약점을 갖고 있어 그래플러에게 허무하게 지는 경향이 있다.

가드지에프 프로모터는 "표도르가 우리 대회보다 더 영향력이 크다. 더 인지도가 높다. 우리가 표도르의 상대를 마음대로 정할 수 없었다"며 "표도르의 출전은 우리 대회사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이 기념비적인 대회가 될 것이다. 대회 브랜드를 알리고 마케팅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이다. 표도르를 다른 선수들처럼 계약하고 우리 생각대로 그의 매치업을 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나? 그렇다. 우리는 표도르가 필요하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우리가 표도르의 생각을 받아들여야지만 그를 이번 대회에 세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표도르는 후보들 가운데 하나를 골랐을 뿐이다. 가드지에프 프로모터는 표도르가 약한 상대를 요구한 적은 절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절대 '내가 이길 수 있는 쉬운 상대를 달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1분 안에 쓰러뜨릴 수 있는 낮은 수준의 상대와 싸우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며 "지난해 그의 복귀전 때 라이진은 후보 선수가 별로 없었다. 시간 안에 싱 자이딥 정도밖에 세우지 못했다. 이번 경기가 자이딥 전과 비슷하게 끝나면 표도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걸 알고 있는 표도르는 약한 상대를 요구하지 않았다."

표도르는 일류 파이터와 경기를 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말도나도도 표도르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상대는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표도르는 정말 수준 높은 경쟁을 원치 않는 것일까, 아니면 세계 최강으로 가기 위해 복귀 후 적응 과정을 거치는 것일까?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

표도르와 말도나도의 경기는 오는 18일 UFC 파이트 패스(ufcfightpass.com)가 온라인 생중계한다. 벨라토르 헤비급 챔피언을 지난 비탈리 미나코프(31, 러시아)와 K-1 출신 피터 그래험(40, 호주)이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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