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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126m 대형포, 등판 전날에도 타자 오타니는 쉬지 않는다

작성일: 2023.05.21 18: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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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11호 홈런으로 등판 전날 준비를 마쳤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6회말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팀은 미네소타에 2-6으로 패해 2연승이 중단됐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오타니는 1-4로 뒤진 6회말 풀카운트에서 우중월 솔로포를 날려 추격에 나섰다. 미네소타 선발 루이 발랜드의 6구째 높은 94.2마일(약 151km) 직구를 받아쳤다. 414피트(약 126m) 대형 홈런이었다. 에인절스 관중들은 오타니가 쏘아올린 추격포에 열광했다.

오타니는 22일 미네소타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오타니는 팀이 미네소타와 1승1패를 주고 받은 상황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기 위해 선봉에 선다. 그는 통산 미네소타전 2경기에 등판했는데 특히 지난해 9월 24일 미네소타 원정에서는 메이저리그 최초 200탈삼진-30홈런 동시 달성에 성공한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직전 등판인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7이닝 5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거뒀던 오타니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20일 기준 시즌 오타니의 등판 성적은 9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23이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2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날 일본 야구팬들이 오타니를 주목한 것은 홈런이 아니라 그 후 더그아웃 세리머니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에인절스는 로스터 정리를 하면서 외야수 브렛 필립스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필립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1년 12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20경기에 나와 13타수 1안타 3득점 타율 0.077 OPS 0.327을 기록했다.

필립스는 에인절스의 올 시즌 팀 세리머니인 '가부토 씌워주기'를 담당하던 선수였다. 일본 전통 '투구'인 가부토는 시즌을 앞두고 구단에서 오타니와 상의한 뒤 일본에서 직접 제작해 들여왔다. 필립스는 누군가 홈런을 치면 더그아웃 앞에 나와 가부토를 씌워줬다. 오타니는 이날 필립스 대신 볼보이가 씌워준 가부토를 쓰고 더그아웃에 들어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 오타니(왼쪽)에게 가부토를 씌워주던 브렛 필립스.
▲ 오타니(왼쪽)에게 가부토를 씌워주던 브렛 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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