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로드FC 마지막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21, 다이아MMA)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 베테랑과 맞붙는다.

오는 24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로드FC 064'에서 맥스 '더 바디' 스기모토(38, 카메룬)와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을 펼친다.

2002년생 박시원은 로드FC를 대표하는 강자다. 2019년 프로로 데뷔해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박승모를 1라운드 TKO로 꺾어 챔피언에 올랐고 12월 여제우를 판정으로 잡아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상대 맥스 스기모토는 22전 13승 9패의 경험 많은 강자. 최근 3연승으로, 일본 슈토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박시원이 국제 경쟁력을 증명할 차례다. 키 185cm에 사우스포 스탠스의 까다로운 타격으로 한국에선 적수를 찾기 힘들지만, 아직 해외 강자들과 섞인 경험이 없다. 맥스 스기모토는 박시원이 만나는 가장 경력 있는 파이터다. 

로드FC는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대진을 모두 공개했다. △박해진과 데바나 슈타로 △난딘에르덴과 필리페 제주스 △윤태영과 아르투르 솔로비예프가 대결하나다.

10승 2패 전적을 쌓은 로드FC 마지막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은 주짓수 블랙벨트의 서브미션 그래플러다.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으로 전적 8승 4패를 기록 중인 데바나 슈타로(38) 역시 여러 노기 그래플링 경기에 나서는 등 그래플러 성향이 강해 박해진과 호적수가 될 전망.

한국 국적을 취득한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36, 남양주 팀피니쉬)는 11승 4패 필리페 제주스(30)와 만난다. 난딘에르덴은 15승 8패 전적 중 KO 승률이 80%(12승)이나 되는 타격가. 제주스 역시 타격전을 선호해 난타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황인수 저격수' 윤태영(27, 제주 팀더킹)은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 러시아)와 싸운다. 윤태영은 로드FC 5승 무패로 184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격이 일품이다. 

상대인 솔리비예프는 전적 7승 6패로 승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라운드 기술이 출중한 선수로 러시아 MFP 단체에서 기피 대상 1호로 알려져 있다. 

리저브 매치는 여제우(32, 쎈짐)와 한상권(27, 김대환MMA)의 대결. 이 경기 승자는 토너먼트 진행 도중 부상으로 빠진 선수를 대체할 예정이다.

로드FC와 KFSO(대한격투스포츠협회)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째 날에는 프로 대회 로드FC 064를, 둘째 날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격투기 대축제를 연다.

■ 굽네 ROAD FC 064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박시원 VS 맥스 더 바디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박해진 VS 데바나 슈타로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난딘에르덴 VS 필리페 제주스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윤태영 VS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여제우 VS 한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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