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이 잘 실리면" 오타니, 헬멧 벗겨진 42호포 스윙에 美日 언론 '감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풀 파워'로 현지를 놀라게 했다.
오타니는 1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1회초 1사 후 텍사스 선발 존 그레이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3경기 만에 터진 개인 시즌 42호 홈런. 타구 발사각은 32도, 비거리는 437피트(약 133미터) 대형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에인절스는 8회 1사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친 선발 리드 뎃머스의 호투까지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포수 맷 타이스가 9회 쐐기 솔로포를 터뜨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타니의 홈런은 그의 홈런왕 경쟁 여부를 떠나 홈런 자체로 화제가 됐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1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골라낸 뒤 2구째 높게 들어온 시속 95.7마일(154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가 스윙을 하면서 몸 회전을 하는 힘에 헬멧이 벗겨진 것.
오타니는 스윙 직후 흘러내리는 헬멧을 잡으려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지만 이미 헬멧이 떨어진 뒤라 헬멧 없이 그라운드를 돌아야 했다. 오타니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을 때는 이미 경기 보조 요원이 헬멧과 배트를 치운 상태라 오타니는 빈손으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팀원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메이저리거 내야수 출신 이구치 다다히토 NHK BS 해설위원은 "스윙 파워가 마지막에 헬멧까지 잘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사다하루 씨를 예로 들면 그분도 자주 타석에서 헬멧을 가다듬는 걸 볼 수 있었는데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헬멧 없이 그라운드를 도는 모습을 "Helmetless trot(헬멧 없는 속보)"라고 칭하며 "오타니는 발부터 회전하는 파워 스윙으로 헬멧을 떨어뜨렸다. 오타니는 이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개차로 추격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 그레이는 "오타니에게 던진 그 공은 내가 원하던 곳에 잘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다른 레벨의 선수였다"며 홈런을 맞고 감탄했다.
오타니의 헬멧은 3회 상대 선수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3회 오타니가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그의 헬멧에 뚫린 구멍 사이로 머리카락이 삐쭉 튀어나오자 텍사스 1루수 네이트 로가 손으로 가리키며 이야기해준 것. 오타니는 웃으며 머리를 쓸어넘기고 헬멧을 다시 썼다.
한편 오타니가 1회 홈런을 치자 텍사스 팬들이 가득 찬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이례적으로 큰 환호가 나오기도 했다. 내년이면 FA가 돼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는 중인 오타니는 올해 대부분의 원정에서 홈런을 쳐도 적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희귀한 경험을 하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디트로이트 돌아가고파" 스쿠발 충격 발언, 그런데 '스어게인' 현실화 되나? DET 사장 가능성 열었다
2026-08-13
-
“장현석 라이징 패스트볼! 다저스의 큰 무기”라고 했는데… 갑자기 부상 강판, 이렇게 꼬이나
2026-08-13
-
폰세야, 너만 1000만 달러 받냐… KBO 역수출 신화 또 뜨나, 기막힌 반전 일어난다
2026-08-12
-
"경이롭다" 이정후의 타격 교과서였는데…트레이드→1할대 부진, 다저스 위협할 우승청부사 아니었나
2026-08-12
-
이미 오승환 넘었고, 이러다 김병현 기록까지 뛰어 넘을까… 한국 대표팀 마무리 걱정 없다?
2026-08-12
추천 콘텐츠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
韓 축구 AFC 아시안컵 초대형 변수 등장 '구급차 투입에 긴박했던 상황'...최초 혼혈 국가대표 옌스, 어깨 수술→수개월 결장 예상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