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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세트피스 치트키, 이강인·백승호…키르기스스탄 '밀집 수비' 공략법 있다

작성일: 2023.09.27 14:1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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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바레인과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 지난 24일 바레인과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 지난 24일 바레인과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 지난 24일 바레인과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 지난 24일 바레인과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 지난 24일 바레인과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진화(중국), 김건일 기자] 이강인(22)이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던 바레인 골문이 열린 것은 한국의 세트피스 공격이었다.

코너킥이 수비수들을 넘어 반대편에 있는 정호연에게 향했다. 정호연은 골문 앞으로 공을 띄웠고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이한범이 머리에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

밀집 수비로 전반전을 0-0으로 끝낸 바레인은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한국은 2골을 추가로 넣어 지난 24일 열린 바레인과 경기를 3-0 승리로 마무리했다.

역사적으로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컵 등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아시아 팀들은 전력 차이를 인정하고 밀집 수비 대형을 펼쳤다. 이길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에 승점 1점을 챙겨도 성공이라는 계산이었다.

밀집 수비는 대개 침대 축구로 이어졌다. 리드를 빼앗기지 않거나 혹은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장에 드러 눕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흘려보냈다. 이러한 행위가 잦았던 특히 서아시아 팀들은 한국 축구의 최대 적으로 꼽혔다.

▲ 바레인과 경기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이한범. ⓒ연합뉴스
▲ 바레인과 경기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이한범. ⓒ연합뉴스
▲ 바레인과 경기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이한범. ⓒ연합뉴스
▲ 바레인과 경기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이한범. ⓒ연합뉴스

27일 진화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6강 상대 키르기스스탄 역시 FIFA랭킹 96위인 약체 답게 조별리그 3팀과 마찬가지로 밀집 수비 전략으로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6골을 넣었는데 바레인전을 포함해 3골이 세트피스 기회에서 나왔다. 방법도 다양하다. 쿠웨이트와 경기에선 백승호가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태국전에선 프리킥에서 세컨볼을 잡은 수비수 이재익이 강슛으로 득점했다.

▲ 키 193cm 박재용의 높이는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에 위협적이었다. ⓒ연합뉴스
▲ 키 193cm 박재용의 높이는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에 위협적이었다. ⓒ연합뉴스
▲ 헤딩으로 골맛을 본 홍현석 ⓒ연합뉴스
▲ 헤딩으로 골맛을 본 홍현석 ⓒ연합뉴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트피스 훈련에 공을 들였다. 아시안게임에서 주로 만나는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팀 선수단은 한국 선수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기 때문에 공중볼에 취약하다. 키르기스스탄 역시 187cm인 등번호 2번 수비수 누를란 울루 아딜렛을 제외하면 수비수들이 대부분 키가 180cm 안팎이다. 26일 훈련 전 인터뷰에서 박재용은 "세트피스 훈련은 많이는 하지 하더라도 항상 조금씩은 했다. 여기선 항상 상대가 (수비할 때) 밀집되어 있다 보니까 그런 플레이를 항상 연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세트피스가 효과를 낼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한국에 능력 있는 키커가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직접 프리킥으로 골맛을 본 백승호는 이번 대회에서 더욱 물 오른 킥 감각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왼발 키커로는 이강인이 준비하고 있다. 백승호를 비롯해 홍현석 등 대부분 오른발 키커로 이루어진 선수단에 왼발잡이인 이강인이 합류한 것이다. 프리킥이나 코너킥에서 왼발이 필요해지면 이강인의 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특정 프리킥 상황에선 백승호와 이강인을 동시에 세워 상대 수비진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전략 구상도 가능하다.

▲ 프리킥 득점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두 골을 기록하고 있는 백승호. ⓒ연합뉴스
▲ 프리킥 득점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두 골을 기록하고 있는 백승호. ⓒ연합뉴스

한국 성인대표팀은 2019 아시안컵을 비롯해 역대 세 차례 키르기스스탄과 역대 세 차례 맞붙어 모두 1-0으로 이겼다. 아시안게임에선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이후 재대결이다.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꺾는다면 8강에서 중국과 카타르의 16강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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