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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숨은 MVP] '믿을맨' 홍성민, 거인 허리를 지키다

작성일: 2016.07.10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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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가 거둔 최고의 수확이었다. 올해도 마당쇠 임무를 맡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홍성민(27)이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뒤 바지런히 마운드에 오르며 팀이 리그 5위를 지키는 데 한몫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5월 21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새 얼굴을 1군 로스터에 올렸다. 지난 시즌 4승 4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챙기며 거인 불펜진의 핵으로 활약했던 홍성민을 불러들였다. 홍성민은 지난해 이종운 전 감독이 가장 신뢰한 '믿을맨' 가운데 한 명이었다. 67경기에 나서 82이닝을 던졌다. 팀 내 불펜 가운데 가장 많은 많은 경기와 이닝을 책임졌다. 롱릴리프와 셋업맨 노릇을 두루 맡을 수 있는 홍성민이 합류하면서 롯데는 '허리'의 힘을 크게 보강했다.

올 시즌 롯데는 4·5선발 후보들이 나란히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 탓에 애초 계투 요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던 이성민을 선발로 당겨 써야 했다. 불펜에서 길게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카드가 한 장 사라졌다. 또 조원우 감독은 5월까지 정대현, 손승락 등 노장 불펜에게 1이닝이 넘는 투구 이닝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정민, 윤길현 등에게 쏠리는 부담감이 커졌다. 시즌 마운드 운용이 꼬여 버릴 가능성이 점점 높아졌다. 이때 홍성민이 복귀했다. 롯데로선 그의 합류가 천군만마와 같았다.

복귀 첫 6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수확하며 구단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거두고 있다. 수비의 영향을 배제하고 투수가 좌우할 수 있는 삼진·볼넷·피홈런 등을 갖고 계산한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3.49로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크게 낮다. 또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9를 올리며 팀의 5강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홍성민 ⓒ 한희재 기자
왼손 타자와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모두 낮아 안정감이 있다. 올해 왼손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31를 기록하고 있다. 오른손 타자에겐 피안타율 0.226를 챙겼다. 스리쿼터로 던지는 역동적인 투구 폼에서 스플리터의 떨어지는 각도가 날카롭다. 이닝당 출루 허용 수(WHIP)도 1.25로 수준급이다. 대체 선수 승리 기여도는 손승락, 윤길현 등과 함께 양(+)의 수치를 챙기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팀 내 6월 MVP에 뽑혔다. 6월 동안 롯데 불펜 가운데 가장 많은 15경기에 나섰다. 승패 없이 2홀드를 챙기며 팀이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는 데 크게 한몫했다. 홍성민의 경기력은 롯데가 공동 5위를 달리는데 결정적인 노릇을 했다. 정대현, 김성배, 이재곤 등 팀 내 옆구리 투수가 기대에 다소 못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불펜 다양화에도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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